중국 헤이룽장성 미산에서 야생호랑이가 주민을 향해 달려드는 장면[하얼빈일보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명 부상·차 유리 파손…당국, 주민들에 외출 자제령 발령
중국에서 야생 호랑이가 마을로 내려와 주민 1명이 호랑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중국중앙(CC)TV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께 동북부 헤이룽장성 미산(密山)의 한 시골 마을에서 호랑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길이 2m 정도 되는 호랑이 1마리가 빈집 사이에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관련 영상을 보면 호랑이가 들판에서 주민을 향해 달려드는 장면도 있는데, 이 주민은 호랑이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랑이를 추적하던 한 차량이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유리창이 파손된 모습도 담겼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리는 한편 호랑이 포획에 나섰다.
당국은 호랑이를 마취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