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목)~4일(토),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2일 오후 5시에는 추모식 마련
“이홍기로 인해 한인회 기능 마비, 동향인 우리가 나섰다”
비대위, 조의 광고 게재.. 애도
미동남부 호남향우회(회장 김경호)는 2일(목) ~4일(토) 일까지 리장의사에서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폭발 참사로 목숨을 잃은 179명을 위한 합동 분향소를 마련한다. 또 2일 오후 5시에는 추모식도 갖는다.
김경호 회장은 “합동 분향소는 3일간 리장의사에서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특히 이번 사고로 동생 부부를 잃어 급히 한국으로 귀국한 애틀랜타 한인 동포 고모씨도 있어 마음이 너무도 무겁다”면서 “많은 동포들이 애도의 시간을 함께 갖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3분쯤 태국 방콕을 떠난 제주항공 여객기(편명 7C2216)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울타리 외벽과 충돌해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의 탑승객 중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로 이어졌다. 충돌과 함께 여객기가 폭발하면서 꼬리날개 부분 일부를 제외한 동체가 완파돼 전소됐다. 정부는 참사 발생지역인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 중이었다. 사고 직후 꼬리날개 부분에서 승무원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나머지 탑승객 179명은 사망이 확인돼 무안공항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로 이송됐다
사고당일 오전 8시 59분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 시도 중 갑자기 ‘메이데이’를 선언 후 “버드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 고잉 어라운드(Going around·복행)”라고 관제탑과 교신하고 곧바로 복행했다. 사고기는 복행 후 다시 활주로 주변을 약 180도 돌아 기존 활주로(01 활주로)를 진입하는 통상의 경로 대신 다른 방식을 택했다.
재이륙 후 곧바로 선회해 제자리에서 급격히 방향을 바꿔 기존 활주로 반대 방향(19 활주로)으로 향하는 ‘Tear drop’ 방식으로 활주로에 접근해 2차 착륙을 시도한 것이다.
‘Tear drop’ 접근 방식은 항공기의 비행 궤적이 마치 눈물이 떨어지는 모양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결국 사고기는 급격한 2차 착륙 시도로 총 2천500m 활주로의 시작점이 아닌 활주로 거의 중간 지점(추정)부터 동체 착륙했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태로 미끄러져 활주로 끝단 로컬라이저 설치 콘크리트 둔덕에 충격해 폭발·파손했다.
활주로 끝단에서 260m가량 떨어져 정면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은 높이 2m에 두께가 4m에 달할 정도여서 충돌한 여객기 충격이 어마어마했다.
한편, 호남향우회 한 관계자는 “통상 국가적인 참사가 발행하면 한인회가 주도하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되기 마련인데, 현재 한인회가 이홍기씨로 인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동향인 우리가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 위원장 김백규) 는 이번 참사에 대해 조의 광고를 게재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