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아티스트, 소규모 기획자, 공연장 운영자들 희생”
티켓매스터 “최고의 기본 티켓팅 시스템” 맞대응
구글, 아마존, 거대 기술 기업에 이어 독점 비난
연방 법무부는 23일 목요일 티켓마스터(Ticketmaster)와 모회사인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Live Nation Entertainment)를 상대로 대대적인 독점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법뭅부는 티켓 매스터가 미국에서 라이브 이벤트에 대한 불법 독점을 통해 경쟁을 없애고, 팬들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비난했다.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은 30명의 주 및 지방 검찰총장과 함께 제기되었으며 소규모 프로모터들을 압박하고 예술가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하는 독점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릭 갈랜드(Merrick Garland)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이 팬, 아티스트, 소규모 기획자, 공연장 운영자를 희생시키면서 미국의 라이브 이벤트 산업에 대한 독점적 통제권을 행사하기 위해 불법적이고 반경쟁적인 행위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또 “그 결과 팬들은 더 많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아티스트는 콘서트를 할 기회가 줄어들고, 소규모 프로모터는 압박을 받게 되며, 공연장에서는 티켓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선택권이 줄어드는데, 이제 라이브네이션-티켓매스터를 해체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라이브네이션이 공연장에서 경쟁 티켓 판매업체를 선택하지 못하도록 장기 계약을 사용하고, 여러 티켓 판매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공연장을 위협하는 등 라이브 음악 현장에 대한 거점을 유지할 수 있는 수많은 관행에 대해 비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나 공연 기획사, 예술가, 공연 단체등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한 공연 단체 대표는 “티켓매스터의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아 이는 고스란이 청중이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계에서는 티켓매스터를 선택하지 않으면 돈과 팬을 잃을 수 있다. 법무부는 라이브 네이션이 자회사가 아티스트 프로모션 계약을 놓고 경쟁하는 것을 막지 않으면 한 회사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2010년 라이브 네이션과 합병된 티켓매스터는 세계 최대 티켓 판매업체로, 30개국 이상에서 매년 5억 장의 티켓을 처리하고 있다. 2022년 소비자가 제기한 연방 소송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주요 콘서트 장소 티켓의 약 70%가 티켓매스터를 통해 판매된다.
라이브네이션은 독점금지법을 위반하는 관행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회사가 2022년에 연방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콘”최고의 기본 티켓팅 시스템”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경쟁 티켓 판매자들은 라이브 네이션이 티켓매스터의 서비스 사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보류 조치와 같은 관행으로 시장을 교란하기 어렵게 한다고 오랫동안 불평해 왔다.
이번 소송은 경쟁사를 배제하고 가격을 높이는 불법 독점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바이든 행정부의 공격적인 독점금지법 집행 접근 방식의 최신 사례이다.
지난 3월 법무부는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에서 독점력을 갖고 있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
민주당 행정부는 구글, 아마존 및 기타 거대 기술 기업들과도 경쟁을 벌였다.
리사 모나코(Lisa Monaco) 법무차관은 성명을 통해 “오늘의 조치는 팬, 아티스트, 그들을 지원하는 업계가 라이브 음악 시대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한 단계 전진”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라이브네이션이 다른 티켓사를 이용한 공연장에 대해 10년간 보복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조건으로 라이브네이션과 티켓마스터의 합병을 허용했다. 2019년 국토부는 라이브네이션이 해당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사실을 조사한 결과 콘서트장에 대한 보복 금지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