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 한인회관에서 5:5 찬반 의견 개진
연말 총회 개최 적법성 논란 예상
이승만-맥아더 동상의 애틀랜타 한인회관내 건립에 대한 공청회가 오는 30일 오후 2시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이승만-맥아도 동상 건립위원회 (공동위원장 오대기, 주중광 박사) 관계자는 18일(월) 이른 아침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청회는 찬.반 진영 각 5명씩 의견을 발표해 동포사회의 여론을 경청한다.
이후 한인회 연말 총회때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측에 따르면 이승만 기념사업회와 애쿠스 애틀랜타 지회와 함께 동상 설립을 위해 그동안 스톤마운틴, 애틀랜타 스테이션, 스와니 센터 등 여러 부지를 모색해 왔으니 부지 결정이 여의치 않았다.
이 관계자는 설립비용면에서도 한인회관에 설립하면 25만달러의 예산이 들고, 다른 지역인 경은 45만-50만 달러 등이 들것으로 예상되어 한인회관이 최적의 장소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현재 동상 설립 기금은 자체적으로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18만 9000 달러가 모금되어 있다.
한편, 동상 건립과는 별도로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현 한인회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홍기씨의 한인회장 적법성을 부인하고 자발적으로 모인 한인들이 임시총회를 열고 발족힌 한인회 바로세우기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10개월간 보험금 16만달러를 은닉하고, 회장 선거 공탁금 5만달러 마저 한인회 공금으로 납부한 이홍기씨가 주최하는 현 이사회와 연말 총회 개최가 적법성이 있으며, 동포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역사적인 동상 설립이 이홍기씨 한 사람때문에 그 의미가 흐려져서는 안될 것”이라며 “동상 건립위가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기씨는 지난 수개월간 본인의 회장 사퇴건에 대해 “공탁금 2만5000달러를 되돌려 주면 사퇴하겠다.” ,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발을 끝내고 사퇴하겠다” “한인회 원로들에게 거취를 묻겠다” 등의 말바꾸기를 되풀이 하고 있다.
더욱이 분위기도 좋지않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홍기씨 문제가 터진 후 퇴진 압력이 가해지자, 이홍기씨는 한인회관에 이미 설립되어 있는 소녀상을 잘라서 회관 2층으로 옮겼다. 소녀상은 공청회, 한인회 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인준된 동상인데, 이같은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이승만 -맥아도 동상 설립이전에 소녀상을 원 위치 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동포사회 원로는 “이제라도 이홍기씨가 물러나야 한다. 이승만 -맥아도 동상 설립은 그 의미가 크다. 이 경사에 이홍기씨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