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한인회장 이홍기측이 제37대 한인 회장을 뽑는다고 공고문을 올리고 있다.
공고문을 살펴보니 순 엉터리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감은 7월 15일까지이며, 추천인 150명(한인회칙에는 200명으로 명시되어 있다), 한인회비 4년치를 완납한 사람으로 하고 있다. 이 한인회비 납부조항은 한인회칙에 없는 사항이다.
게다가 자칭 김일홍 선관위원장은 2주전 홍성구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나와, “후보자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후보자가) 없는 경우 선관위와 이사회가 뜻을 모아 회장으로 추대하는 것도 생각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장하는 한인회장 선거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선관위에서 공고한 후보등록 공고는 한인회칙을 따르지 않은, 독보적인 새로운 룰이 됐다. 이것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문제는 지난 36대 이홍기가 출마했을 당시에도 대두됐던 문제였으나, 또 다시 이렇게 한다. 게다가 시행세칙을 우선으로 한다고 깨알 같은 글씨로 명시까지 했다.
시행세칙은 한인회칙을 근거로, 보다 구체적인 사항을 명시한 것이다. 후보 자격이나 한인회칙에 명확히 명시된 사항들 (후보자격, 추천인 200명 등)은 한인회칙대로, 선거날짜 등 가변성이 있는 내용은 시행 세칙에 담아 매 선거마다 상황에 맞게 업데이트 해야 한다. 그러니 한인회칙이 우선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미 지난 5월22일, 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구성한 선관위에서는 박은석 회장을 제36대 한인회장으로 선출했다.
비리와 불법으로 얼룩진 이홍기를 탄핵하고 새 회장을 뽑은 것이다.
이홍기 측이 그닥 잘한게 없다. 그렇다면 동포들이 뜻을 모아 새롭게 선출한 박은석 한인회장을 인정하고, 박 회장의 임기 후에 말그대로 37대 회장을 뽑는 것이 맞는 이치일텐데, 뭘 잘했다고, 저리 공고문을 내고 또한번 동포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인회장은 영원히 하는 게 아니다. 2년이면 임기 끝이다.
동포들은 박은석 회장을 왜 뽑았을까? 일각에서는 이래저래 곤드레 만드레 이홍기도 올해 12월까지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홍기는 제36대 회장으로서의 임기가 없다. 애당초 불법 당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물러 나겠다고 자발적 퇴임을 여러차례 밝혔으나 모두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박은석 회장을 뽑았다.
그러니 만약 이홍기 측이 혹시라도 한인회장을 해야 겠다고 한다면 박은석 회장 임기 후에 정식으로 나오라!
이홍기는 불법 회장이기에 그를 옹호하는 세력들: 명예 회장, 이사장, 수석부회장, 부회장, 집행부 임원, 이사, 선관위원장, 선관위원 등등도 불법 임원들이다.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데, 쓸데없는 완장과 감투 놀이 그만하고 이제 정신 차리자!
제36대 한인회장은 박은석 회장이며, 제37대 한인회장은 박은석 회장 다음이다.
< 유진 리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