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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말로만 ‘다양성’ 도라빌 시 행정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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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대선 및 각종 선거에서 등장한 구호 중 하나가 ‘다양성’ 이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이 다양성(Diversity)을 대놓고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대표적인 지역은 귀넷타운티와 도라빌시인데, 말 그대로 다인종, 다문화가 얽혀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자는 취지로 이 슬로건을 내세운듯 하다.

실제로 이 슬로건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민자등 소수인종들에게 용기를 주었으며, 증오범죄 사건들과 맞물려 거센 물결을 이뤘다. 여기에는 성소수자의 다양성도 포함됐다.

이 슬로건으로 정치적 우위를 차지한 정치인이나 정당도 있었다.

귀넷카운티와 도라빌시는 아예 홈페이지에 이 ‘다양성’ 이라는 슬로건을 박아 버렸다.

이전에는 섞여서 녹아있다는 ‘멜팅 팟’이라는 단어도 사용됐지만 이 ‘다양성’ 이라는 말은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존중의 가치까지 포함하고 있어 ‘섞여서 하나’라는 멜팅 팟과는 비슷하나 많이 다른 의미이다.

16년전 한인타운이었던 도라빌시는 아직까지도 애틀랜타 최초의 한인 은행인 제일은행 본점이 자리 잡고있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메트로시티뱅크의 본점도 자리해 당시의 흔적을 고스란이 갖고 있다.

고 이승남 전 한인회장을 중심으로, 당시 창고식품 신영교 회장등은 디캡카운티 최초로 다민족 축제를 개최해 화제가 됐다.

이미 17년 전에 다민족이 거주하고 다민족 비지니스로 이루어진 도라빌시내의 상권을 반영한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도라빌 시 공무원들의 행정은 자신들이 표방하는 다양성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다.

한국식 목욕탕 허거 하나 내는데, 이래저래 말도 안되는 이유들 달아 임시영업허가중을 주고도 이를 철회한다며 공청회를 열고 난리도 아니다. 이미 백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업주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뭘 얼마나 잘못했을까?

내막을 알고 보니 테스트겸 발행한 영수증, 마사지 룸의 도어 락, 운반용으로 사용한 가방 등이 임시 영업 허가로 실제로 영업 행위를 했다는 오해를 사고, 자신들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무리가 벌거벗고 목욕하고, 옆에서는 밥도 먹고, 마사지가 아니라 마치 성매매를 한다는 듯, 문서로는 차마 속 뜻을 표현하지 않았지만,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며 경고와 시정 권고도 없이, 영업 허가를 취소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본보관련기사 링크)

게다가 디캡카운티에서는 욕조에 뚜껑을 달라고 명령했다. 한국식 목욕 문화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시행정에 어처구니가 없다.

누구를 위한 ‘다양성’인가?

도라빌 시장은 게이이고 6명의 위원들 중 한 명은 미 선출직 공무원 중 최초의 트랜스젼더이다. 이것을 두고 ‘다양성’ 추구한다고 주장하는 걸까?

시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안정성, 비지니스 환경, 교육환경, 교통 환경등이 가장 주된 관심사이다.

도라빌시 관할 지역내의 학교들, 식당, 각 종 비지니스에 너와 내가 다름을 인정하고 너의 문화와 나의 문화가 다름을 인정하는 그 ‘다양성’이 녹여있을까?

각 학교들의 점심 급식에 이 다양성이 포함된 음식들이 있을까?

도라빌시의 웹싸이트는 한국로도 서비스가 된다고 하지만 막상 실행해보니 되지 않고 있다.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 비지니스 오너들과 공무원 등 모두가 그 다양성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한인들은 영어가 아닌 미국 문화를 배워야 할 것이고, 미국인 및 타민족은 한국어가 아닌 한인문화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의미의 다양성이 힘을 얻고 각 문화권들의 간극이 좁혀지며, 서로 이해하고 협동하여 아름답고 살기좋은 우리 동네, 건강한 미국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한인 정치인들이 미정치권 진입을 축하하고, 대부분의 한인들이 설 연휴를 즐길 동안 이 외로운 비지니스 오너는 어디부터 이 실마리를 풀어야 할 지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다행이 뜻있는 한인 300 여명이 이 한국식 목욕탕의 영업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해 시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시의원 공청회는 23일 (월) 오후 6시 도라빌 시청에서 열린다.

서명에 참야하고 도라빌에서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한 한인은 “교통의 요지이고, 지역 및 타지역 손님들이 많이 방문하는 이 지역에 한국식 사우나는 필요한 것 같아 서명에 동참했다. 이로인해 사람들이 몰리면, 다른 비지니스들도 매상이 오르고, 시는 세금도 많이 받을 수 있을텐데, 도라빌시의 행정이 합리적이지 못하다. 마치 일종의 선입견, 편견 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인은 “미국에서 40년 살았다. 이번 공청회에 한인들이 많이 참여 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고립된 다양성의 현장을 바라 보았다. 참으로 답답하다.

<유진 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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