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틀랜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NNP의 홍성구 기자가 김백규 ‘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이하 비대위)’ 위원장을 ‘좌파’라고 단정지어 그의 유튜브 방송에서 보도했다.
이유는 일단 호남 지역이어서 좌파요, 평화의 소녀상 위원회의 위원장이라 좌파이며, 연방 상원 존 오소프 의원과 절친해서 좌파이며, 한인회 이홍기를 몰아내려고 해서 좌파라는 주된 이유였다. 과연 그럴까?
김백규 위원장은 우파 지지자들이 공들여 계획하고 있는 이승만-맥아더 동상 설립에 1만 달러를 기금을 쾌척했다. 김백규 위원장이 좌파라면 이승만-맥아더 동상은 좌파의 돈을 받아 설립되는 셈이다.
김백규 위원장은 한인이라면 공화당.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모두 후원을 한다.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주하원 맷 리브스, 홍수정 의원과 연방하원 유진 유 후보에게도 후원했다.
민주당은 5선의 샘박 의원과 미셸 강 후보에게도 후원했다. 물론 민주당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에게도 후원했다.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공화.민주당을 가리지 않았다. 그의 신념이다.
공화당을 우파라 생각하는 한인들은 좌파인 김백규 위원장의 돈을 받아 우파 정치인을 탄생시켰다? 이치가 맞는가?
미국의 각 주에는 2명씩의 연방 상원의원이 있는데, 조지아주는 이 2명의 연방 상원의원들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 중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할 때 김백규 위원장을 현장에 초청했다. 김백규 위원장의 참석은 조지아 한인들 중에는 유일했다.
우파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는데, 좌파 인사 김백규위원장을 초청했을까?
미국에도 우파와 좌파가 있다. 공화당은 우파요, 민주당은 좌파라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보수와 진보로 나뉘고, 공화.민주당은 미국이라는 나라 앞에서 역사적으로 한 몸이다.
더구나 한국의 국힘당은 미국의 공화당, 한국의 더불어민주당은 미국의 민주당과 동급 취급하는 한인들이 대다수이다. 이는 가당치 않는 말이다.
어쨋던 오소프 상원의원과 김백규 위원장이 친하다고 김위원장이 좌파인가? 그렇다면 오소프 상원의원이 좌파 행각을 보인 것이 뭐가 있울까? 오소프 상원의원은 한국을 수차례 방문해 판문점, 비무장 지대를 방문하고, 조지아에 기업을 유치한 한국 경제인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친한파 의원으로 손꼽히며 공화.민주를 아우르는 초당적 의원 모임을 만들어 한국의 국회의원들과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 오소프가 한국에 대해 좌파적 행동을 한것이 없다.
소녀상은 한국에서 일정 개인 한 명으로 인해 여러 스캔들에 휩싸였었다. 그것은 한국 이야기이지 미국에서는 다르다. 미국에서 소녀상의 의미는 ‘여성 인권 운동의 상징’이 됐다. 미국 연방 하원은 2007년 7월 결의안에서 일본정부에 ‘위안부를 공식적으로 인정, 사과, 역사 교육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미국에서 여성 인권운동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위원장을 지내는 것이 좌파적 활동인가? 전혀 무관한 일이다.
좌파라하면 빨갱이와도 연관된다.
김백규 위원장은 호남출생이다. 그리고 좌파 활동을 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김위원장은 올해 80세를 맞았고 20대 초반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니, 한국에서 좌파 활동을 할 시간도 없는 셈이다.
그는 월남전 참전용사이다. 목숨을 걸고 빨갱이들과 싸웠고, 이러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하는 언덕을 마련했다. 그가 좌파였다면 참전을 거부했다던가 일종의 운동에 참가했어야 했다. 당시 대한민국의 분위기는 무찌르자 공산당이었고, 이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빨갱이 잡는 전쟁 용사가 좌파라니, 어불성설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호남사람들이 기를 편 시절이 있었고, 이는 한국의 정당에서도 현재 더불어 민주당까지 호남정치권의 영향력이 국민의 절반이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을 받은 민주당 출신의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은 호남인이 아닌 경상도, 영남인이다.
이렇듯 호남에도 우파 인사들이 있다. 군산 출신의 정몽준, 정운천 의원, 주호영(후에 대구에서 성장) 등이다. 호남은 좌파, 영남은 우파라는 프레임은 이제 버려야 할 때이다. 한국은 영남 출신의 민주당 대통령을 배출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홍기 불법 한인회장을 몰아내는 것이 좌파인가? 이홍기가 지난 35대 회장 취임당시 한인회에 세금 낼 돈이 없다고 하자 김백규 위원장이 제일 먼저 1만 5000 달러를 지원해 줬다. 그러다 이홍기가 제36대 회장에 연임하면서 이홍기의 재정적 비리가 쏟아져 나오고, 소위 한인 사회 원로들이 이홍기를 두둔만 하고 그를 이해하자는 등 염불 외는 소리만 해대니 김 위원장 본인이 발벗고 나선것 뿐이다. 이홍기는 바로 직전 김윤철 한인회장을 비리혐의로 영구제명시킨 장본인이어서, 그에대한 실망감은 한인사회를 뒤흔들어 났다.
현재 이홍기 편에는 주중광 박사와 그외 자칭 우파 인사들이 있다. 이홍기 사태는 좌우 진영 논리가 아니다. 자신의 큰 과오를 진영논리로 뒤집은 이홍기의 계략일뿐이다. 원로라면, 이사태를 바로 볼 줄아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김백규 위원장을 좌파라고 단정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이다. 시시콜콜한 꼰대 논리로 한인사회에서 30여 년간 자신의 시간들여 돈 들여, 솔선수범해서 한인들을 위해 봉사해온 김백규 위원장을 좌파라고 여론 몰이하고 있다.
이에대한 김백규 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인동포사회에서 제일 한심한 일 중의 하나가 좌파 우파 따지는 일입니다. 나는 ‘동포파’입니다. 우리 한인 동포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바르고 정직하게 잘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