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객들로 꽉찬 109번 아시플라자 몰/사진 K News Atlanta
한인 업소들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 중 – “주차장 꽉 찼다”
구인난의 원인 중 하나는 “많이주면 한다. 급여가 작다” – 급여 개선 요구도
팬데믹 피해 기업의 대표주자 스타벅스, 매장 300개 줄였지만 매출은 11%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로 고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스타벅스가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화) 보도했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타운 업체 대표들은 이달 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고객이 돌아오고 매장이 바빠져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9월 초까지 지급되는 실업수당, 자녀로 인해 제공되는 세금 크레딧, 감염병 불안 심리 등으로 특히 식당업계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하지만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이유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외식업계에 수년간 종사했다는 한인 K씨는 “급여가 작아서 그렇다. 그동안은 업계 통례인줄 알았는데, 팬데믹으로 쉬다보니 다른 업종과 비교할 수 밖에 없다.”고 다른 의견을 말했다.
그는 또 “팁에 의존하는 식당업계가 팬데믹으로 어려워지고 손님도 없어 급여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월급제나 기본급 인상이나 좀더 안정적인 방법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각 한인 업체가 밀집한 쇼핑몰에는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자동차가 꽉 차있다.
스와니치킨 대표는 “사실상 코로나 전으로 돌아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곰바베큐 새라 문 대표도 “차츰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밸리 부대찌게 영 킴 대표는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뷰타업계와 주류업계는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이다.
스타벅스의 예를 들어봐도 확실히 경기는 회복됐다.
코로나19가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확산하면서 지난해 실적 악화를 겪은 많은 업체들 중 대표적인 업체인 스타벅스(SBUX)는 이날 내놓은 올해 1분기(2021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은 67억 달러(약 7조4천6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고 전세계적으로 합산한 동일매장 매출은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연간 기준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2.42∼2.62달러(약 2천690∼2천920원)에서 2.65∼2.75달러(약 2천950∼3천60원)로 상향 조정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로 고객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점포 효율성 역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팬데믹 상황속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특히 포장을 위한 모바일 주문을 확대, 개인 고객 매출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 로열티 프로그램에 집중해 이번 분기 기준 미국 내 회원이 2천300만명으로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로열티 프로그램 회원은 반복 구매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매장을 줄이는 대신 포장 전문 매장을 확대하기로 하고 최근 분기 미국과 캐나다에서 300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암담했던 경기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