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골절·안면 타박상…폭행 외면한 건물 보안요원 정직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된 아시아계 여성은 흑인 남성에게 첫 번째 공격을 당한 순간에 정신을 잃었지만, 폭행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30일 피해자의 딸과 교제하는 남자친구가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뉴욕 맨해튼 43번가를 걷던 65세의 피해자는 마주 오던 거구의 흑인과 눈이 마주치자 비켜서려고 했다.
이후 무자비한 발길 질 폭행이 시작됐고, 정신을 잃은 아시안 피해 여성은 뉴욕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골반 골절과 함께 안면을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불면중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당시 폭행 사건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으면서도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한 건물 보안요원들에 대해선 정직 조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흑인 폭행범을 공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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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10331003800072?section=international&site=popularnews_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