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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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우칼럼] “이홍기 現 한인회장께 띄우는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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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화가/정 민우

TO- 이홍기 現 한인회장 諸位-

안녕 못하리란걸 뻔히 알기에 요식인사 따윈 생략 하리다.

일찌기 우리가 알고 지낸지도 정확히 헤아릴수 없을 만큼 참으로 많은세월이 흘렀소.

그사이 우리가 비록 ‘고락세월’을 함께해온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을지라도 ‘지인(知人)’ 으로 서로의 존재를 존중해온 관계는 되었다고 ‘소회(素懷)’되는 바이오.

어쨌거나 이회장을 상대로 이런 심기불편한 글을 그것도 공개적으로 쓰게 되리라곤 미처 예감치 못했던 일인지라 밀려드는 ‘격세감(隔世感)’을 차마 주체할길 없구려!!!

그저 유감스럽다는 말한마디로 때우고 넘기기엔 도무지 설명이 안되는 이내 심사를 어찌해야 좋을지 이순간 만감이 교차하는것도 감출길없는 사실이요.

‘각설(却說)’하고 이만 본론으로 들어가리다.

사안이 사안인지라 좀 긴 글이 될터이니 아예 작심하고 읽어주길 바라오!!!

현재 ‘선관위’가 세인들의 의혹을 증폭시켜가며 ‘정관’과 ‘배치(背馳)’되는 명백히 ‘정관위반’에 해당되는 몇가지 문제의 항목들을 ‘시행세칙’에 슬쩍 끼워넣어 물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여기에 이회장이 깊숙히 ‘연루(連累)’되어 있다는 날카로운 의혹의 시선들이 지배적인듯 싶소!!!

무엇보다 문제가 되고있는 항목들의 핵심이 영락없이 경선을 무산시키고 선거없이 이회장을 연임 시켜줄수있는 완벽한 맞춤형으로 짜여져 있으니 어찌 아니그러 하겠소.

물론 이회장께서도 이 상황을 그 누구보다 더 민감하게 인지하고 있을것으로 짐작은 하오만 결코 간과할 일이 아닌것만큼은 분명한듯하오.

정관과 배치되는 시행세칙 항목들은 입후보자 들이 지켜야할 의무가 없고 강제할수도 없는 권고성격을 띤, 한낱 ‘규칙’에 불과하다는 사실또한 설마 이회장께서 모를리 없다고 생각하오.

상위법령인 ‘정관’이 적시하고 있는 내용과 하위규정인 시행세칙 내용이 동일치 않을시엔 상위법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정관을 따른다는 사실쯤은 ‘삼척동자’라도 모를리없는 상식에 상식이 아니겠소!!!

또한 선거법 관련 정관에 적시되어 있지 않은 선관위가 임의로 정해 시행세칙 항목에 담은 내용이라도 형평성에 맞지않고 특정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경우엔 해당후보는 이행을 거부하고 문제의 시행세칙 항목의 삭제나 수정보완을 요구할 권리가 있소.

본시 선거법에 따른 선관위 ‘시행세칙’이란게 정관처럼 강제의무를 전제로 제정고시된 고정불변의 상위법령이 아니라 한시적으로 치뤄지는 공정선거관리를 위한 일종의 메뉴월로 작성된 ‘유동적(流動的)’인 권고성 ‘규칙’에 불과한것이기 때문이요.

까닭에 선관위가 정한 ‘규칙(시행세칙)’은 정관에 위배되지 않고 특정후보에게만 가해지는 불익이나 유권자의 권리침해가 발생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선거기간 중이라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적용대상자들과의 공식 협의와 충분한 조율과정을 거쳐 수정보완이 가능한것이요.

문제는 이회장께서 이 모든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내가 개입할수 없는 선관위 고유권한”이라며 뒷짐지고 바라만 보고있는 이회장의 부적절한 태도가 급기야 세인들의 의혹을 부추기는 강력한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데 있소.

마치 자신의 ‘연임’을 위해 ‘경선’자체를 무산시키려는 간교한 목적으로 ‘선관위’와 사전모의를 통해 기획된 것이라는 등의 이회장을 향한 매우 설득력있게 들리는 비판의 소리가 갈수록 합리적인 의혹제기로 발전하고 있다는건 결국 이문제로 지난 34대처럼 또다시 경선과정없이 유권자들의 권리침해로 이어질수 있다는 상실감과 우려가 뒤섞여 있기 때문일 것이요.

이와중에 이회장께선 ‘정관위반’이 마치 선관위에 주어진 고유권한 인양, ‘비호(庇護)’해 가며 선을 넘은 선관위의 직권남용과 부정한 일탈행위를 감싸고 옹호함으로서 동포사회를 욕보이고 있는 형국이어서 이회장을 향한 현지 동포들의 비난이 분노로 바껴가고 있다는게 내 생각이요.

특정후보의 발목을 잡는 4년치회비납부 기록 문제만 해도 그렇소.

2년이고 3년이고 4년이 문제가 아니라 원천적으로 정관에 적시된 입후보 자격조건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을 선관위 맘대로 끼워넣어 강제하고 있는데도 이문제관련 이회장은 선관위 편에서서 당연하고 합당하다고 주장 하면서 본인은 4년치 회비납부 기록을 가지고 있노라고 말했었소!!!

이런 기막힌 상황에서 이른바 경선없이 단독후보로 회장직 재탈환을 위해 이회장과 선관위 위원장이 사전 담합해 짜고치는 사기 고스톱판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어찌 아니 가질수가 있겠소!!!

만약 이문제를 두고 이회장께서 “나는 비록 4년치납부기록을 가지고 있어 별 상관없지만 그렇지못한 후보에겐 부당하게 발목이 잡힐수 있음으로 이부분은 형평성에도 맞지않고 더불어 명백한 정관위반 이겠으니 마땅히 선관위가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만 말했어도 이회장과 선관위 사이 커넥션 관련
의혹들은 상당부분 잠재울수 있었을거요.

이회장께서도 이미 들어 알고있겠으나 지금 세간에선 이회장을 향해 한낱 ‘연임’에 눈이멀어 수단방법 가리지않고 체면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다는 날선 비판의 소리가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소.

그뿐만이 아니요!!! 일각에선 선관위 위원장인 이모씨가 이회장을 단독후보로 만들어 경선없이 안전하게 연임시켜주는 대가로 현재 공석인 건축관리위원회 위원장자리를 꿰찰목적으로 홍위병 행동대장을 자처했거나, 아님 이미 이회장과의 사전교감이 있었으리라는 상당히 개연성있는 끔찍한 추론들까지 나돌고 있소!

물론 소문은 소문일 뿐이겠고 설마 이회장이 그렇게 까지야 했겠소!!!

개인적으로 사실이 아니길 바라오만 결국 이모든게 이회장의 재출마에서 비롯된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점에서 제아무리 결백하다 해도 원인제공자인 이회장 스스로 자초한 일이겠으니 그 누굴 원망하거나 억울해할 건덕지조차도 없는 일이라는게 내 생각이요.

야박스럽게 들릴지라도 어쩔수가 없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 아니겠소!!!

솔직히 선관위의 부적절한 일탈행위 앞에서도 애써 선관위를 두둔하는 이회장 당신의 한심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불법당선증이란걸 뻔히 알면서도 덥썩받아 어용회장이 되어 손가락질 받아가며 2년간 한인회를 초토화 시키고 결국 제명처리된 당신의 친구 김아무개와 당신의 얼굴이 겹쳐보이기까지 했었소.

인간같지않아 오랜친구 관계마져 쫑냈다던 그친구와 이회장이 다를게 뭔가? 하는 자괴감이 밀려와 오죽하면 그날밤 꿈자리까지 뒤숭숭 하더이다.

대체 이런 기막힌 아이러니가 또 어디있단 말이요!!!

물론 이회장께선 비록 억울하다 하소연할수는 있겠지만 현재 이회장께서 취하고 있는 매우 부적절한 행보는 설득력은 커녕 오히려 ‘악어의 눈물’처럼 보여 세인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시킬 뿐임을 알고는 있소?

모름지기 ‘공인(公人)’이 갖춰야할 덕목중에 가장 으뜸이 ‘언행일치(言行一致)’에 있음을 이회장께선 간과하고 있는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소!!!

언젠가 내게 “그친구(직전회장)처럼 난 그렇게 부끄럽게 살아오지 않았노라”고 말했던걸 기억하시요?

유감천만하게도 이회장의 현재 모습에서 당신이 그토록 극혐했던 그친구의 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려 미칠지경이요.

참으로 서글프고 개탄스러운 노릇이 아니고 뭐겠소!!

대체 그놈에 회장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망가진 모습으로 회장한번 더해 본들 당신 인생에 무슨 득이 되겠소!

당신 인생에서 도려내버리고 싶어질만큼 후회막심할 일이 생긴다면 아마도 바로 지금 이회장의 어리석은 ‘과유불급’ 행보가 아닐까? 싶소!!!

지금 이순간 이회장이 부질없는 욕심을 내려 놓을수만 있다면 내 장담컨데 당신 인생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의 순간으로 기억속에 영원히 남게 되리라 확신하는 바이요.

얼마전 뉴스엔 포스트 초대석에 출연해 회장임기가 2년은 조금 짧고 3년정도면 족할것 같다며 할수만 있다면 회장임기를 3년으로 바꾸고 싶다고 토로하던 이회장의 말을 내 까먹지 않고 기억하고 있소.

“출범이후 엄벙덤벙 임기절반 지나가고 뭔가 보이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일할만하면 그새 임기종료더라”는 이회장의 진솔한 소회에 내 비록 회장은 해보지 않았다곤 하나 그렇다고 공감못할 까닭은 당췌 없겠소이다 그려!!!

허나, 세상사 모든게 제하기 나름 아니겠소?

과거 역대회장 중에는 임기2년만에 회관건물 모게지 완납시키고 법적으로 결코 쉽지않았던 양성화작업 다 마무리 한것도 모잘라 돈한푼 안나오던 체육관 공간을 사비를들여 문화공간 으로 탈바꿈시켜 화재로 전소 되기까지 10여년간 매해 약 8만여불 가량의 대관수입을 창출시키는 등의 엄청난 일을 해냈었소.

당시 이구동성으로 연임을 권유했었으나 끝내 고사하고 미련없이 회장직을 내려놓고 떠나가는 그의 뒷모습은 참으로 인상적 이었소.

사실상 그일을해낸 당사자는 임기가 끝나 아무런 수혜를 누리지 못했지만 후임회장때 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8만여불의 문화공간 대관수입 덕에 개인적으로 큰 사비지출없이 수월하게 회장직을 수행해 올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회장께선 알고나 있는거요?

거듭 각설하고 비록 무보수 명예직이라곤 하나 하다보면 고단함 뒤로 마치 가랑비에 옷젖듯 은근히 베어드는 중독성과 함께 더 하고싶은 욕심이 어찌 아니 생길수 있겠소!.

허나, 사나이가 그정도 유혹마져 떨쳐내지 못하고 떠날시기를 놓치게되면 그나마 쌓인 크레딧으로 얻게된 명예마져 떨어져 짓밟히고 남는것은 오욕과 회한으로 얼룩진 불명예와 함께 세인들의 손가락질로 망가져가는 초췌한 몰골의 비루한 몸뚱아리 밖에 더있겠소!!!

이동네에서 아예 제명시켜버렸던 이회장의 오랜 벗이기도 했던 직전 어용회장이 거덜내 실추시킨 한인회 위상을 그나마 이회장께서 지난 2년동안 동분서주 해가며 일으켜세우고 정상화 시켜놓은 것만으로도 이회장의 업적은 충분히 훌륭했다는걸 애써 스스로 과소평가 하지 마시오.

그만하면 족한게지 그놈에 회장이 뭐라고 막바지에 와서 지난 2년간 혼신을 다해 쌓은공을 이렇게 단번에 물말아 먹어치워도 좋을만큼 그렇게도 회장직 내려놓기가 버겁더란 말이오!!!

그래서 결국 꼭 한번 더 해야만 직성이 풀릴것 같소???

정 이나 그렇다면 그토록 소원하는 ‘연임’을 향한 욕심을 아예 다 내려놓으라는 야박한 주문까진 내 차마 더는 못하겠소.

다만, 연임을 하려거든 이회장의 비장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엄중히 충고하지 않을수 없소.

먼저 물의를 일으켜가며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지금의 선관위를 말끔히 정리하고 투명한 공정선거 관리를 위임받아 수행할수 있는 중립적인 외부 인사들로 전면 영입하여 새로운 선관위를 재구성하되 이회장께선 이일에 일체 관여 하거나 개입하는 일이 없어야 할것이요.

어차피 재출마 인만큼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는 일”만은 피해야 하지 않겠소!!!

세인들의 의혹을 완전히 떨쳐내는 방법으로 가능한 선거종료시까지 회장직을 수석부회장 에게 위임하고 잠정적 직무정지에 들어가는것도 지금 이시점에서 이회장이 선택할수있는 대반전의 필살기 전력이 되리라 확신하오.

어차피 상대후보와 동등한 입후보자격으로 자율 경선을 치뤄야하니 사실상 회장직 겸직이 사리에도 맞지않고 불필요한 의혹도 불식시킬 수 있을뿐더러 무엇보다 시간 빼앗길일 없이 오직 선거에만 올인할수 있겠으니 이보다 더 합리적인 전략이 또 어디 있겠소.

모처럼만에 이루어진 경선인 만큼 50년 한인회 역사상 한점 의혹이나 분쟁요소가 전혀 없는 축제분위기속에서 공명정대한 경선을 통해 떳떳하고 당당하게 박수 받으며 명예롭게 하시라는거요!!!

이미 선관위 위원장의 편향적인 독주에 항거하다 청렴한 성품의 위원중 일부가 사퇴했다 들었소!!!

이회장께서 갈팡질팡 망설이는 사이 무고하게 상처받는이들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요.

60이넘어 잉태당하는 후회는 남은 여생을 가혹하게 짓누르는 치명적인 지병으로 발전될 수있다는걸 부디 경히 여기지 않길 진심으로 충언드리는 바이오!!!

더불어 이모든 담금질과 권면은 내안에 남아있는 이회장을 향한 애정어린 나의 마지막 연민이란걸 꼭 기억해주길 바라마지 않겠소.

마음속 깊은곳에 담긴 진심을 끄집어내어 글로 옮기다보니 본의 아니게 장문의 서한이 되고 말았소이다 그려!!!

내 화법이 본시 ‘직설화법’이라 혹여 상처 받았다면 내 정중히 사과 하리다.

허나 지금 이시점에서 이회장께 사심없이 긴시간을 축내가며 이만한 충고와 권면의 글을 보낼수있는 지인이 있다는걸 자족할수 있길 바라오!!!

여하튼 모든게 끝난뒤 특별히 손없는 좋은날에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 만나 조용히 따뜻한 밥한그릇 먹고 내친김에 디저트로 뜨거운 차나 한잔 나눕시다.

내 비록 우리동네에서 소문난 가난뱅이 예인신분 이라지만 그날의 밥값과 차값은 몽땅 다 내가 지불하겠소!!!

모쪼록 이회장의 합리적인 결단을 고대해 마지 않으면서 내 얘긴 이쯤에서 총총 갈무리 하리다.

이회장의 무궁한 건승을 빌면서~

계묘해 구월, 미주 조지아 애틀랜타
로렌스빌 작업실에서
無我古墨 정 민우 合掌

*본 칼럼은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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