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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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살해경관 만장일치 유죄평결, 40년 징역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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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단 평결 이후 다시 끌려나가는 데릭 쇼빈 [AP=연합뉴스]

‘환호와 눈물’ 안도한 미국…플로이드 사망 11개월 만에 단죄 결론

살해 경관, 유죄 평결에 손 떨며 눈 감아…전문가들 40년 징역형 예상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살해한 미국의 백인 전 경찰관에게 배심원단의 만장일치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배심원단은 20일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피고인 데릭 쇼빈(45)에게 유죄를 평결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배심원단 만장일치 유죄…플로이드 사망 11개월만

배심원단은 이날 2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3급 살인 등으로 기소된 쇼빈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백인 6명과 함께 흑인 4명을 포함한 다인종 6명 등 12명의 배심원단이 약 10시간에 걸친 심리 끝에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린 것.

지난해 5월 25일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절규하며 숨진 지 약 11개월 만이다.

쇼빈은 사건 당시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을 무릎으로 무려 9분 29초간 짓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플로이드의 희생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라는 전 세계적인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촉발하며 미국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한 사건으로 남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평결에 대해 “문제투성이의 미국 인종 (차별) 역사에서 하나의 이정표이자 공권력의 흑인 처우에 대한 질책”이라고 평가했다.

쇼빈은 재판 과정에서 플로이드 사인은 약물 과용과 지병에 따른 것이지 자신이 고의로 살해한 것이 아니라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평결에 앞서 진행된 재판에서 45명의 증인은 쇼빈이 체포 훈련 지침에 역행해 과도한 무력을 행사했고 플로이드가 질식사로 숨졌다고 증언했다.

조지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데릭 쇼빈 전 경관
조지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데릭 쇼빈 전 경관[AFP=연합뉴스]

◇살해 경관, 손 부르르 떨며 눈 질끈…”40년 징역형 예상”

쇼빈은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헤너핀 카운티 법정에 회색 양복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CNN 방송에 따르면 쇼빈은 평결에 앞서 기도를 하고 있던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 필로니스 플로이드를 바라봤다.

3건의 혐의 중 첫 번째 혐의에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쇼빈은 주먹을 꽉 쥔 두 손을 떨었고, 마지막 평결에서는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이번 평결로 쇼빈에 대한 보석은 즉시 취소됐고, 그는 수갑을 찬 채 다시 헤너핀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필로니스는 평결 직후 검사들을 끌어안으며 울었고, 검사도 눈시울을 붉혔다.

배심원단 평결에 이어 구체적인 형량을 정하는 법원의 선고는 8주 후 진행된다.

최대 형량은 2급 살인의 경우 40년, 2급 우발적 살인은 10년, 3급 살인은 25년이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최대 75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만, 미네소타주 양형 규정에 따라 쇼빈은 전과가 없는 초범이라는 점이 참작돼야 하고 검찰이 가중 처벌을 적용할 경우 최대 40년 구형이 가능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

뉴스위크도 전문가 대부분이 40년에 가까운 징역형을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유죄 평결에 주먹을 꽉 움켜쥔 플로이드 가족들
유죄 평결에 주먹을 꽉 움켜쥔 플로이드 가족들[로이터=연합뉴스]

◇일촉즉발 긴장 속 평결 진행…미 전역 일제히 환호·눈물

배심원단의 이날 평결은 일촉즉발의 긴장 속에서 진행됐다.

혹여 무죄 판단이 나올 경우 거친 항의 사태가 예상됐던 터라 헤너핀 카운티 법원 주변은 콘크리트 장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였고, 주 방위군이 순찰에 나섰다.

하지만,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법원 주변에서 소식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정의가 실현됐다, 조지 플로이드”라고 외치면서 일제히 환호했다.

일부 시민은 서로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미니애폴리스 주민 크리스 딕슨은 “우리는 정의를 얻기를 희망했다. 내가 이곳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죄 평결 후 유족과의 통화에서 “우리 모두 매우 안도했다”고 말했다.

플로이드 유족을 대리한 벤 크럼프 변호사는 성명을 내고 “이번 평결은 미국 역사에서 (부당한) 공권력에 책임을 묻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플로이드의 가족은 손을 맞잡고 주먹을 불끈 움켜쥐었다.

동생 필로니스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다시 숨을 쉴 수 있다”며 “유죄 평결은 기념비적이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감격해했다.

플로이드의 여자친구 코트니 로스는 “오늘은 세계의 변화를 위한 위대한 날”이라며 “플로이드가 세상을 바꿨고 모두를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플로이드 살해한 전 경관 유죄 평결에 기뻐하는 시민들[게티 이미지 /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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