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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력난에 전세계 물자부족..화장지에서 아이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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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중국 휘청이자 세계 각국서 물자 부족 아우성

中, 델타 변이 확산에 또 도시 봉쇄…”공급망 차질 내년까지”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전력난과 제조업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각국 소비자들이 물자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장난감과 화장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호주에서는 목양업자들이 양모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도 부품 공급이 지연되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최근 중국에서는 전력난에 더해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공급망 차질 현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화장지·장난감·자동차·아이폰…”찾는 상품이 없어요”

미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는 지난 25일 “감자 칩이 새로운 화장지인 것 같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원래 화장지가 있어야 할 소매점 선반에 감자 칩이 듬성듬성 진열된 사진이었다.

동네 마트에 가도 화장지를 구할 수 없다는 트윗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올라오고 있다.

품귀 현상을 겪는 것은 화장지뿐만이 아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난감이나 자동차, 최신형 아이폰 등도 비슷한 현상이 있다.

미국의 물류대란은 상당 부분 항만 병목 현상에 기인한 것이지만 다른 나라는 사정이 좀 다르다.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중국의 전력난으로 많은 제조업 공장들이 멈춰 섰다. 중국의 세계 최대 화장지 수출국이다.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하청업체의 공장도 중국에 있다.

중국 장쑤성 쿤산(昆山)과 쑤저우(蘇州)에 공장이 있는 대만 페가트론은 폭스콘과 함께 애플의 최신형 아이폰13을 생산하는데, 최근 이 지역의 전력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페가트론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페가트론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영향으로 애플은 이달 28일 기대에 못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의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4년 만이라고 CNBC는 전했다.

또 호주의 목양업자들은 호주산 양모를 가공하는 중국 내 공장들이 전력난 여파로 생산을 40% 가까이 줄이면서 손해를 봤다고 호주 공영 ABC방송은 보도했다.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는 도요타도 톈진과 광저우에 있는 공장이 전력난으로 조업을 축소하면서 피해를 봤다.

중국의 전력난이 장난감 생산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

2019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어린이용 장난감 수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타깃과 월마트, 코스트코 등 북미 지역의 대표적 소매점에서는 최대 성수기인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6일)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인기 있는 장난감을 구하기 어려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완구점을 운영하는 킴 미첼은 “매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입상들이 물건이 없다며 추가 주문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팬데믹 여파와 공급망 차질로 인한 상품 부족 현상은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을 넘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력난에 델타 변이까지…정상화 요원한 ‘세계의 공장’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이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중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은 인구 436만명인 간쑤성 중심도시 란저우(蘭州)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이어지자 도시 봉쇄 조치를 했다.

란저우 당국은 주거구역별로 하나의 출입문만 남겨두고 시급한 경우가 아니면 주거구역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했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도 삼가도록 했다.

란저우 시내를 오가는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의 운행과 베이징(北京) 등 주요 도시와 란저우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도 중단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수도 베이징 당국도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주민들에게 ‘타지역 이동 자제령’을 내렸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이달 19일 확진자가 보고된 뒤 21∼25일 닷새 연속 확진자가 나왔다. 19∼25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코로나 검사받기 위해 줄 선 베이징 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 검사받기 위해 줄 선 베이징 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요국이 속속 ‘위드 코로나’ 방침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과 달리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전력난에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조치까지 이어지면서 중국발(發) 공급망 차질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발전용 석탄 부족과 급격한 탄소중립 정책 시행으로 발생한 전력난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최근 중국 내 휘발유와 경유 도매가격이 치솟으면서 에너지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휘발유와 경유 도매가는 지난달에만 20%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 당국은 가격 상승과 더불어 공급난이 야기되자 주요 지역에서 경유 배급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주로 운송용 트럭의 연료로 많이 쓰이는 경유의 부족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원활한 중국 내 상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중국 담당 이사인 매티 베킨크는 BBC에 “중국 내 경유 부족 현상은 해외 시장에 수출되는 상품 등의 장거리 운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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