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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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리 칼럼] “포기하고 나니 좋은 일이 다가왔어. 포기하고 나니 내일이 기대되더라” – 클리랜드 전 상원의원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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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와 한 팔 잃고도 건네준 따스한 미소.. 클리랜드 전 상원의원

한 팔로 박수 못쳐 한 손으로 가슴을 두드리며 “이봐 젊은 음악가, 내 리듬이 어때” 큰 유머 던진 거인

“포기하고 나니 좋은 일이 다가왔어. 포기하고 나니 내일이 기대되더라”

25일 AJ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9세의 나이로 울혈성 심부전으로 사망한 맥스 클리랜드 전 조지아 상원의원의 추도식이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연기되다가 25일 수요일로 오바마, 바이든,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대신해 카터의 손자 제이슨 카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문에 게재된 이 사진은 2004년 7월 29일 목요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플릿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존 케리 상원의원을 소개하기 전에 대표자들에게 경례하고 있는 생전의 모습이다.

이날 추모식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이 고 재향군인 행정부 국장과 전임 회장인 클릭랜드 전 의원에게 경의를 표했다.

클리랜드 전 상원의원은 베트남에서 복무하다 양팔과 한쪽 다리를 잃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시 박수 대신 남은 하나의 팔로 가슴을 두드리며

환영의 뜻을 타나내 한국인과 한인동포들에게 각인된 친한파 정치인이었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도라빌 시에서 열린 다민족축제 개회식에 참석해 고 이승남 회장, 이재승 동남부상공회의소 전 회장 등과도 친분을 나눴다.

당시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행사장에서 불렀던 필자에게 “한국의 애국가는 참 아름답고, 약간 슬프면서 에너지가 솟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 매력있는 노래”라고 자신의 느낌을 말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자넨 음악가이니 내 체스트 치어 (한 팔로 박수를 못쳐 한 손으로 가슴을 두드리던 그만의 박수방법)의 리듬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 보라”며 직접 가슴을 두드려 보인 큰 뜻 유머가 머릿속에 지금까가지 맴돌고 있다.

그는 너무도 많은 것을 비극적으로 잃었지만,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로 자신과 싸우고 또다른 한편에선 동료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클리랜드를 “미국 정신의 모범을 보여준 영웅”이라고 불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클리랜드가 “미국 최고의 공무원이 되기 위해 불가능한 가능성을 도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맥스는 전쟁의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입었지만 조지아 국민과 미국인들에게 옳은 일을 하려는 열정을 결코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육군 대위로 1968년에 베트남 전에 참전한 클리랜드 의원은 떨어진 수류탄을 주우다가 오른쪽 팔과 두 다리를 잃었다.

AJC는 “애틀랜타 교회 관계자는 클리랜드가 매일 아침 일어나 옷을 입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여전히 활기차고 쾌활한 모습을 회상했다”고 보도했다.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장관은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용기로 정의된 사람, 어쩌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한 원칙에 의해 정의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매일 그렇게 살았다. 그렇다. 그에게는 악마가 있었지만 우리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긍정적이고 영감을 주는 방식으로 악마를 대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원인 하겔은 민주당 소속인 클리랜드의 모범이 오늘날 국가의 정치적 양극화 속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헤이글은 이에대해 “그가 그 분열이나 양극화가 자신의 개인적 관계, 조국에 대한 사랑, 친구와 형제에 대한 사랑, 공화당이든 민주당원이든 결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와 동료 베트남 참전용사인 존 케리도 직접 참석하는 대신 서한을 보냈다.

케리는 “클리랜드가 2003년 내가 출마한 대선 기간 동안 아이오와에 와서 3피트 높이의 눈 더미에서 나가서 문을 두드리지 않으면 그가 휠체어를 타고 할 것 “이라며 “깃발을 든 선거 운동 직원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케리는 또 “그리고 그는 그들에게 ‘눈 속에서 내 휠체어 자국이 멈추걸 보면 (내가 눈에 묻혀 있는 것이니) 눈을 파내라’고 의욕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로이 반스 전 조지아 주지사는 “다른 사람들이라면 클리랜드가 베트남에서 겪은 비극에서 회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그의 불굴의 의지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반스는 “그의 장애는 그의 강점이 됐다. 그의 투쟁은 우리의 영감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 모든 세월이 지난 후에도 나는 여전히 그의 희생과 봉사에 놀랐고 그의 면전에서 항상 겸손했다”고 회상했다.

카터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재향 군인 관리국 수장으로 클리랜드를 임명했을 때 동료 참전 용사들은 환호했다.

재향군인회와 폭넓은 관계를 지닌 의료계는 이전에 쉘 쇼크로 무시되었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클리랜드 취임 후 진정한 상태로 인식한 했고, 클리랜드는 재향 군인과 그 가족에게 더 나은 보살핌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클리랜드는 카터가 재선에 실패한 후 워싱턴을 떠났고 1982년에 조지아의 국무장관으로 선출되어 12년 동안 직책을 맡았다. 그런 다음 그는 은퇴한 샘 넌 의 상원 의원직을 승계했다.

역사학자 더글라스 브린클리는 퇴역군인 행정부에 워싱턴에 기념관을 세워 클리랜드를 기릴 것을 촉구했다.

그를 알게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그의 체스트 치어, 휠체어, 다정한 넥타이, 아이 같은 웃음… 아직도 생생한데… 당시 인터뷰에서 말한 그의 한 마디가 세월이 지날 수록 소름끼칠 정도로 가슴에 와 닿는다.

“이봐 젊은이, 사람들은 말이야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을 잃게 되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해. 좌절이냐 극복이냐.. 하지만 내 경우는 ‘포기’였어. 다 포기하고 나니 조금만 해도 성취감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고. 내일이 기대되기 시작했어. 다 포기하고 나니 좋은 일들이 다가 왔어.. !”

<유진 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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