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의 죽음은 미국 대공황기 때 30년간 다니던 직장을 잃은 세일즈맨 윌리의 이야기”
2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개막…예수정 등과 호흡
국립극단의 대표 배우였던 박근형이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아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3일 제작사 쇼앤텔플레이에 따르면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오는 21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1949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뒤로 퓰리처상과 토니상, 뉴욕비평가상 등 권위 있는 상을 탄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각색되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미국 대공황기 30년간 다니던 직장을 잃은 세일즈맨 윌리가 그의 두 아들과 갈등을 겪으며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다.
박근형은 주인공 윌리 역을 맡아 혼란을 겪는 가장을 연기한다.
1963년 KBS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박근형은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아버지’ 이후 7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윌리 곁을 지키는 아내 린다 역은 예수정이 맡는다. 성태준과 이형훈은 큰아들 비프, 김동완과 윤상훈은 둘째 해피로 출연한다.
2020년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을 받은 신유청이 연출을 맡는다.
공연은 6월 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