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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재민의 백신 접종” 버트 카운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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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재민들, 신뢰할만한 사람 찾지 못해

언어 사용 영어, 스페인어, 몽족 순으로 지역 문화 특징 – 주민 70% 서류미비자

“산불 이재민들에게 백신 접종은 그다지 높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캘리포니아주 북부 버트 카운티 주민들은 보건의료당국의 부스터샷 접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신에 대한 불신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22만 7000여명인 버트 카운티는 절반만이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이는 캘리포니아주 전체 접종률에 비해 20%가 낮은 것이다. 또한 지역주민들은 이제는 팬데믹에 대해 무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역은 매년 일어나는 대규모 산불과 다양한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어왔으며, 피해 지역 재건의 어려움, 홈리스 인구의 급격한 증가 등으로 인해 체계적인 도움을 요청할 신뢰와 희망을 잃고 있다고 보고됐다.

지난 7일 에스닉 미디아 서비스, 시에라 건강재단, 캘리포니아 공공보건부 등이 공동 주최한 줌 브리핑에서 이 지역에 사는 16세의 마야 클라인은 “코로나19에 대한 논의가 끊어졌다. 코로나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 커뮤니티의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버트 카운티 보건부, 지역사회 목사, 캘리포니아 주립대 치코 교수, 그리들리 시의원 등이 참여해 팬데믹 대처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

캘리포니아 주립대 치코 캠퍼스 공공보건학과 린제이 브리그스 교수는 2017년 오로빌 댐 붕괴 직전 사태, 2019년 캠프/파라다이스 화재, 2021년 딕시 화재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이 지역 안전장치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인이 과학과 예술을 공부하고 있는 인스파이어 고등학교의 백신 접종률은 82%이다. 그는 “그러나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백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시골로 알려진 이 지역 주민들은 개인주의 문화로 유명하다. 브리그스 교수는 “이 같은 이미지는 이 지역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서로를 믿지 않고 있으며 스스로를 보호할 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리그스 교수는 “최근 코로나 입원환자의 상당수는 백신 미접종자들”이라며 “지금 우리는 유례없는 수준의 반 과학적 태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트 카운티에 가보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며 “카운티 차원의 마스크 착용 명령도 없다”고 말했다.

버트 카운티 보건부의 빅터 로드리게즈가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이 지역 아시안 인구의 접종률은 54.7%이며,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계 주민들만 꼽은 접종률은 63.4%이다. 백인의 접종률은 47.1%, 히스패닉/라티노는 44.5%,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40.4%, 그리고 다인종 주민은 27.5%였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카운티 차원 백신 접종률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스톤월 연합, 노스밸리 카톨릭 서비스 등 “풀뿌리” 단체들과 협력하에 스페인어, 몽족어 통역을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룸키 등 노숙자 직업 제공 기관을 연결하는 한편 병원 연락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트 카운티 보건부는 다음 홈페이지에서 영어, 스페인어, 몽족어로  백신 접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엔젤 칼데론 그리들리 시의원은 카운티에 거주하는 농업 종사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농업 노동자들은 카운티 내에서 가장 높은 전염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필수적 업종 종사자들이다. 이들을 위해 팬데믹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일을 못하는 먹을 것 살 돈도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 시간을 내면 당장 손해를 입는다”고 지적했다. 확진자 격리 지침은 좋은 취지로 시행되고 있으나, 열악한 거주사정에 처한 사람들은 지키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주민들의 70%는 서류미비자들이며,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기를 매우 꺼려한다.

칼데론은 “건강한 신체와 가족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자녀, 손자손녀,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자신의 신념보다 가족의 안전을 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로빌 1호 그리스도의 교회의 케빈 톰슨 목사는 카운티 내 최근 급증하는 노숙자 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클리닉을 열었다. 그리고 32피트 트레일러에 이동식 희망의 천국 이라는 시설을 싣고 노숙자들에게 샤워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산불 이재민들에게 백신 접종은 그다지 높은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로 사망한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코로나는 예방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라인은 “코로나에 대해 의논하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카운티내 코로나 감염률이 극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현재로서는 설명이 불가능현 현실이다. 이에 대해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과 영향을 파악하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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