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과 전직 회장단 등 $ 7100달러 성금 모아 패밀리센터에 전달
전현직 회장단 모여 패밀리센터 운영 미담 나눠
지난 2월 우천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배기성 전 한인회장 (32대) 이 치료비와 위로금으로 전직회장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은 것을 한인회에 기부금으로 전해 훈훈한 미담을 담아냈다.(본지 관련기사 링크)
12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배기성 전 회장을 비롯, 이홍기 한인회장, 이경성 이사장, 김백규 전 회장, 은종국 전 회장, 신현식 한인회 고문단장, 이국자 자문위원장, 박효은 고문부단장 등 한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기성 전 회장은 “전직 한인회장단에서 성금을 보내 주셨는데 아내도 아프고 여러 정황으로 보아 내가 나를 위해 이 성금을 쓸 수 없었다. 전직 회장단들과 의논해 패밀리센터의 2차 도약과 활성화를 위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인회 산하 패밀리센터에 전달된 총$7100달러의 성금은 배기성 전 회장을 비롯, 김일홍 전 회장, 은종국 전 회장, 김백규 전 회장 등이 각각 $1000달러를 이홍기 회장, 김의석 전 회장, 박영섭 전 회장 등이 각각 $500달러, 손동문 회장 및 김광수 강원도향우회장 등이각각 $300 성금을 보내와 마련됐다.
이홍기 회장은 “배기성 전 회장이 은종국 전 회장이 설립한 패밀리센터를 설립 취지를 받들어 이렇게 기부금을 전달해 주어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한인회는 이에 힘입어 7월 한달동안 한인불우이웃 돕기 모금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밀리 센터를 2007년 설립한 은종국 전 회장은 “당시 한국에서 IMF가 터져 극단적 선택을 한인 가장의 소식을 접하고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한인들을 돕는 패밀리센터의 필요성이 절실했다”면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패밀리센터가 활동하고 있어 감사핟다”고 말했다.
김백규 전 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해 앞서서 일하니스 분들이 참으로 고생이 많다. 문제는 한인들을 모으는 일 이 쉽지않다. 한인들의 결집은 주류 사회로 갈 수 있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패밀리센터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양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년 간 패밀리센터를 운영한 이국자 자문위원장은 “패밀리센터는 재정적 지원 및 의료 상담 서비스, 법률 안내 등의 서비스도 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물질로 어려움울 돕는 것은 물론 이런 부분들이 활성화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4일 사고를 당한 배 전 회장은 이 사고로 수 개의 치아와 서 너개의 갈비뼈도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다운타운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에 입원해 현재까지도 치료 중이다.
<유진 리 대표기자 >